문선정 기자
moonsj@alphabiz.co.kr | 2026-04-13 12:09:42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보험연수원과 한국은행이 디지털화폐 기반 지수보험 개발을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에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지난 9일 진행된 한강 프로젝트 2단계 업무협약 현장에서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전격 수용하며 구체화됐다.
양 기관은 조만간 실무 협의를 거쳐 TF를 공식 출범시키고, 디지털화폐의 기술적 특성과 지수형 보험 구조를 결합한 실증 모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수보험은 폭염이나 폭우 등 기상 변화, 항공기 및 지하철 지연 등 사전에 설정된 지표가 기준을 충족하면 별도의 손해사정 없이 보험금을 자동 지급하는 상품이다.
여기에 디지털화폐와 예금토큰을 접목하면 지급 신뢰성과 처리 속도를 동시에 확보하고 디지털화폐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용 총재는 “연수원이 제안한 디지털화폐 기반 지수형 보험은 디지털화폐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매우 우수한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재난 발생 시 보상금을 즉시 지급하는 사회 공적 기능 수행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디지털화폐 기반 지수형 보험은 기술적 장점과 보험 효율성이 결합된 모델”이라며 “복잡한 절차 없이 보험금 지급이 가능해 운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폭우 같은 재난, 비행기나 지하철 연착 등 교통 지연 사태 등에 적용할 경우 사유 발생 시 증빙 절차 없이 즉각 보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회적 약자나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디지털화폐 기반의 혁신경제 시스템 실증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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