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4-29 09:40:09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중국의 한류 콘텐츠 제한 조치인 '한한령' 이후 9년 만에 전원 한국인으로 구성된 K-POP 그룹이 중국 본토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그룹 이펙스(EPEX)가 오는 5월 31일 중국 푸저우 MAAQUU X CH8 라이브하우스에서 '青春匮乏 in 福州(청춘결핍 인 푸저우)'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위시, 금동현, 뮤, 아민, 백승, 에이든, 예왕, 제프로 구성된 이펙스의 첫 중국 현지 공연으로, 2016년 한한령 시행 이후 전원 한국 국적 아이돌 그룹으로는 최초의 중국 단독 공연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타 국적 아이돌이나 힙합 그룹 호미들이 중국에서 공연한 사례는 있었으나, 전원 한국인 아이돌 그룹의 단독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펙스는 데뷔 이후 중국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중국 매거진과 화보 촬영 및 인터뷰 협업을 진행했으며, 올해 1월에는 상해와 청도에서 팬사인회를 개최해 현지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이번 단독 공연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펙스는 지난해 12월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청춘결핍' 콘서트 투어를 진행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5월에는 마카오(3일), 타이페이(24일), 푸저우(31일)에서 연이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이펙스는 청춘 3부작 정규앨범 시리즈를 론칭하며 정규 1집 '소화(韶華) 1장: 청춘 시절'과 정규 2집 '소화(韶華) 2장: 청춘 결핍'을 발매했다.
현재 진행 중인 '청춘결핍' 투어에서는 신곡 '청춘에게'와 'UNIVERSE(유니버스)'를 비롯해 다양한 편곡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펙스의 '青春匮乏 in 福州' 공연은 5월 31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에 개최된다. 소속사 측은 현재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단독 공연 개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펙스는 5월 6일 오후 6시 미국 레트로 신스팝 듀오 joan과의 협업 싱글 'so nice(소 나이스)'를 발매할 예정이어서, 이들의 글로벌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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