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쯔야 푸드(9887 JP), 350억엔 조달...지방 출점 가속화·사업 다각화 나서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3-25 14:25:20

(사진=마쯔야)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소고기덮밥 체인 ‘마쯔야’를 운영하는 마쯔야 푸드 홀딩스가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지방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마쯔야 푸드는 지난 2월 사상 최대 규모인 265억 엔의 대출을 실행한 데 이어, 3월에는 공모 증자를 통해 약 90억 엔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5일 전했다. 총 350억 엔에 달하는 이번 자금은 주로 지방 거점 확보와 신규 매장 출점에 투입될 예정이다.


나카무라 요이치 마쯔야 푸드 상무는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2월에 13개 은행으로부터 총 265억 엔을 차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12월 말 기준 이자부채의 5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차입은 상공조합 중앙금고를 비롯해 요코하마은행, 치바은행 등이 참여했으며, 7년 만기 조건으로 고정 금리와 변동 금리를 절반씩 구성했다.

또한 마쯔야 푸드는 1999년 상장 이후 26년 만에 공모 증자를 단행했다. 발행가는 주당 5936엔으로 결정됐으며, 모집 주식 수의 약 9배에 달하는 수요가 몰리는 등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증자로 발행 주식 총수는 기존 대비 8% 증가했다. 나카무라 상무는 “자금 조달의 다양화가 필요한 시점이었으며, 시장 수요도 충분했다”고 전했다.

마쯔야 푸드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일본국내 출점 전략을 강화한다. 2026년 3월 회계연도에 100개 매장을 신규 오픈하고, 이듬해에도 최소 60여 개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특히 돈까스 전문점 ‘마쓰노야’와 ‘마쯔야’를 결합한 복합점 출점에 집중한다. 복합점은 단독 매장 대비 매출 효율이 1.5배가량 높아 고객 유치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출점 전략의 핵심은 정교화된 ‘입지별 매출액 예측 시스템’이다. 인구 감소와 연령대 변화를 분석해 10년 이상 수익성이 보장되는 지역을 선별한다. 나카무라 상무는 “2027년 3월기까지가 승부처”라며 경쟁사보다 앞서 매력적인 상권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매출 100억 엔 규모의 외식업체나 중식 기업을 대상으로 한 M&A도 적극 검토 중이다.

다만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재무 건전성 지표는 하락세다. 2026년 3월 말 기준 마쯔야 푸드의 자기자본 비율은 40% 수준으로, 2019년 63% 대비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이는 회사가 설정한 재무 건전성 기준치와 맞닿아 있다. 최근 금리 상승 기조 속에서 조달 비용을 상회하는 수익을 창출해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향후 경영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