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CVC 펀드 올해 2000억 조성한다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3-02-15 09:40:14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활성화를 위해 올해 2000억원 규모의 CVC 펀드 조성을 계획 중이다. 산업부는 상반기 중 CVC 활성화 방안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황수성 산업기반실장 주재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업계, 관련 협회,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CVC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CVC는 일반적으로 회사 법인이 대주주인 벤처캐피탈로, 2021년 12월 30일 개정 공정거래법이 시행되면서 일반지주회사의 CVC 보유가 제한적으로 허용됐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기술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함으로써 신사업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고, 스타트업에게는 사업화 동반자 확보의 이점이 있다.

이번 간담회는 CVC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업계 현황과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개최됐다.

소재부품장비 투자기관협의회(KITIA)가 국내 CVC를 대상으로 향후 펀드조성계획 등을 조사한 결과, 설문에 응답한 31개 CVC의 평균 운용자산은 4382억원이었다.

자산의 40%는 모기업 및 계열사의 출자금 등 내부자금으로, 60%는 민간금융기관 등 외부자금으로 조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CVC별로 향후 3년간 신규로 2508억원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며, 주목적투자 분야는 신산업 분야인 이차전지(15%), 첨단제조(13%), 반도체(12%), 미래 모빌리티(11%)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올해 민관 공동출자를 통해 CVC가 운영하는 펀드를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며, 투자연계 R&D 사업 추진시 CVC가 투자한 기업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