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9-20 09:40:50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 주석과 "생산적인 통화를 마쳤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31일부터 1박 2일간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는 세계 안보와 무역의 향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미중 정상의 만남으로 인해 국제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킬 외교적 행사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남을 가진 후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시 주석 역시 "적절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내년 초 방중이 성사된다면, 이는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8년여 만에 이루어지는 중국 방문이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 시절인 2017년 11월 중국을 방문한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시 주석은 2015년 9월 미국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무역, 펜타닐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의 필요성, 그리고 틱톡 매각 승인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진전을 이루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통화가 매우 긍정적이었으며, 향후 추가 통화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틱톡 매각 승인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양측 모두 APEC에서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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