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11-10 09:49:14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센트러스에너지(LEU.N)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센트러스에너지의 2025년 3분기 매출액은 0.7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9.8% 증가하고 영업적자는 0.17억 달러를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하며 컨세서스를 밑돌았다.
중개 사업부인 LEU 매출액과 매출총손실은 0.45억 달러와 780만 달러를 기록했고, LEU, HALEU 농축 사업부인 Technical Solutions 매출액과 매출총이익은 0.3억 달러(+31.4% YoY), 350만달러(GPM 11.6%)를 기록했다.
이성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축 플랜트 증설 로드맵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특히, 지난 9월에 오하이오 Piketon 시설 내 대규모 인력 채용 계획을 발표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DOE로부터 최대 34억달러 규모의 지원금 수령 여부가 여전히 중요하다. 현 농축 Capa는 37만 SWU/년이며, 350만 SWU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Capa 확장은 4세대 SMR 상용화를 위해 HALEU 농축도 중요하지만, 미국 내 대형 원전 용량이 빠르게 확대되는 기조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LEU 농축 관점에서도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수입 면제 조치로 2027년까지는 러시아산 LEU 조달(미국으로 410만 SWU/년 수출)이 가능하나, 2028년부터는 금수 조치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 배제될 것이다.
이성원 연구원은 "그에 반해 미국 내 원전 재가동, 출력증강, 신규 원전 확대(10기) 기조를 고려하면 적어도 250만 SWU/년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농축 우라늄 수급은 계속 타이트해질 것이고 센트러스에너지의 농축 시설의 역할과 가치는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SMR 업종 주가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유는 자금 조달 리스크로 귀결되는데, 산업 개화를 위한 불가피한 노이즈라는 진단이다.
이성원 연구원은 "센트러스에너지는 SMR 시장 개화 관점에서도 중요하지만 ‘미국 내 원전 가동 증가에 따른 농축 우라늄 부족(Shortage)’라는 투자포인트가 차별화된다"며 "다른 SMR 대비 주가 반등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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