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주연 '나미브', 갑질 논란 속 첫 방영

ENA 드라마 '나미브', 연예계 권력 다툼 현실적 묘사로 주목받아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2-24 09:43:12

(사진=ENA '나미브')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ENA의 새로운 드라마 '나미브'가 연예계 내부의 권력 다툼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3일 첫 방영된 이 드라마는 고현정이 연기하는 스타 제작자 강수현의 갑작스러운 해임을 둘러싼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드라마 속 판도라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아티스트 레이드는 강수현의 alleged 갑질과 폭언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소집된 긴급 이사회에서 강수현은 이 주장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이걸 믿냐"라며 황당해하는 강수현의 모습은 연예계의 복잡한 내부 역학을 반영하는 듯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투자 유치 계약에 소속 아티스트와 분쟁이 발생할 시 위약금을 지불한다는 조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언론 공개하겠다는 거 간신히 막고 있다"고 덧붙여, 사태의 민감성을 암시했다.

 

투자자 대표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투자금을 두 배로 돌려주던가 아니면 강수현 대표를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결국 이사회 투표를 통해 강수현의 해임이 결정되었고, 그 자리를 이승준이 연기하는 장현철이 새로운 대표이사로 대체하게 되었다.

 

'나미브'는 이러한 갈등 구도를 바탕으로,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의 만남을 통해 각자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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