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기자
ceo@alphabiz.co.kr | 2023-04-26 09:19:24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가수 임창정이 지난 24일 발생한 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임창정은 일부 매체를 통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이들에게 30억원을 투자했지만 현재 투자금을 대부분 날린 상태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임청장은 이들 세력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 출연 및 이들이 인수한 해외 골프장에도 투자했지만 주가 조작에는 가담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자신과 부인의 신분증을 맡겨 해당 세력들이 임창정 부부 명의로 대리 투자할 수 있게 한 임창정은 "30억원을 투자 후 한 달 만에 투자금이 58억원 까지 늘어났지만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했다.
해당 세력들은 30억원에 외에도 신용매수까지 총 84억원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에 대해 임창정은 "전혀 몰랐다. 지금은 1억 8900만원 만 남았다"라며 "내일부터는 마이너스 5억원이 찍힐 것"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들 세력의 주가조작은 지난 24일 다올투자증권,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세방, 하림지주, 선광, 다우데이타의 주가가 하한가(-30%)까지 폭락하면서 수면위로 드러났다.
주가조작 일당은 2020년부터 투자자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이용해 주식을 사고팔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통정매매'를 반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은 이번 거래가 정상적인 거래였는지 여부를 조사 중인 가운데 검찰은 주가조작 일당 10명을 출국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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