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한미글로벌, 해외 발주 본격화...가파른 성장 기대

◇1분기 매출성장률 30% 육박
◇반도체·2차전지 등 하이테크 호조
◇네옴 시티 중심 해외 수주 성장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 2023-06-13 09:38:42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한미글로벌이 지난 1분기 국내와 해외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네옴시티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발주의 본격적인 증가가 기대된다.

특히 향후 하이테크 부문의 호조로 안정적이고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사진=한미글로벌)

 

◇ 1분기 매출성장률 30% 육박

13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한미글로벌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한 1005억원, 영업이익은 61.7% 증가한 68억원이다.

반도체와 2차전지 등 하이테크 부문의 호조가 지속되고, 해외 부문 매출 확대로 매출 성장률이 30%에 육박했다.

국내와 해외부문 매출은 각각 17.5%, 42.8% 늘어났다. 그 중 영국과 사우디 매출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다.

일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인력 확충도 계속되고 있다. 별도기준 임직원 수는 2019년 말 746명에서 2023년 1분기 1079명으로 증가했다.  

 

자료 =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 반도체·2차전지 등 하이테크 호조

하이테크 부문은 주요 반도체 기업의 꾸준한 설비투자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에는 2차전지 기업들의 투자 확대 수혜도 더해지고 있다. 주요 2차전지의 설비투자는 지난 3년 간 50%씩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SK넥실리스 폴란드 동박공장 등 고부가가치사업으로 꼽히는 하이테크부문에서 반도체 및 2차전지 생산시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글로벌은 국내외 2차전지 공장의 건설사업관리(PM)를 다수 수행해 현재로서는 글로벌 PM사 중 2차전지 실적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연결 자회사들의 수주 저변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네옴 시티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더 라인' (사진=네옴시티 프로젝트)

 

◇ 네옴 시티 중심 해외 수주 성장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특별 총괄프로그램관리(e-PMO) 용역,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부동산개발업체 로쉰에서 발주한 리야드 주택단지 조성,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DHDA)에서 발주한 디리야 지역개발사업 디리야 사우스&가든 프로젝트 용역 등도 수주했다.

특히 네옴시티 건설근로자 숙소 건설 프로젝트 모니터링 용역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형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 건설근로자를 위한 주거시설 단지 조성사업이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11월 5만가구 프로젝트 계약을 시작으로 올해 3월에 2만가구 용역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달 말 1만가구를 추가 계약했다. 이로써 네옴시티에서만 총 8만가구의 건설사업을 관리하게 됐다.
 

자료 =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한미글로벌은 이번 근로자 숙소단지 3차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네옴 더 라인' 특별 총괄프로그램관리(e-PMO), 문서 관리 시스템 개발, 일반사업 관리, 교통·환경·지속가능성 3개 분야 글로벌 자문 서비스 등 네옴시티 관련 총 8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한미글로벌 전사 기준 올해 신규수주 목표는 전년 4000억원 대비 20% 이상 성장이며, 향후에도 수주를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송유림 연구원은 "현재 사우디 네옴시티 관련 8개 프로젝트의 PM을 수주 완료했으며, 향후 '네옴 더 라인'에서만 200~300여 개의 하위 프로젝트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수주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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