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기(4507 JP), 2030년까지 8800억엔 이상 투자 방침...美 희귀질환 중심 사업 재편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5-06 10:00:16

(사진=시오노기제약)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의하면 시오노기제약이 2030 회계연도까지 5년간의 사업 투자 규모를 2023~2025 회계연도에 설정한 8,800억 엔과 동등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에 JT의 의약 사업과 산하 토리이약품, 다나베 파마의 ALS 치료제 사업을 잇따라 인수했고, HIV 치료제를 다루는 영국 비브 헬스케어에도 추가 투자했다. 1,000억 엔 이상을 들인 인수는 2008년 미국 사이엘 파마 이후 처음이다.

테시로기 사장은 대형 투자를 이어갈 배경으로 HIV 약물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들었다. 시오노기는 자체 개발한 항HIV 약을 비브에 라이선스로 제공해 로열티 수입을 얻고 있으며, 2025년 3월기에는 매출수익의 절반 이상을 이 수입이 차지했다.

회사는 복용 빈도를 줄인 항HIV 주사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테시로기 사장은 6개월에 한 번 주사하는 편의성이 환자 부담을 크게 낮추고 점유율 확대에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회사는 2030 회계연도까지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며, 이후 HIV 관련 분야에서 3,000억 엔 규모의 매출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비브에 대한 추가 투자로 지분법 이익과 배당 수입도 늘었고, 현금흐름은 전통보다 훨씬 강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 투자를 간헐적으로 이어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시오노기는 2025 회계연도까지의 기존 경영계획을 마무리한 뒤 2027 회계연도에 새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2026 회계연도는 최근 3건의 인수·출자를 정착시키는 데 집중하는 ‘기반 정비의 해’로 설정했다.

25회계연도 매출·수익 예상치는 5,000억 엔이다. 기존의 2030년 8,000억 엔 목표에 대해 테시로기 사장은 과거의 숫자가 됐다고 말했다. 회사는 새 경영계획에서 이를 웃도는 성장 목표를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해외 사업에서는 미국을 핵심 투자처로 보고 있다. 회사는 다나베 파마 인수로 확보한 희귀질환 판매 기반을 바탕으로 근육질환, 중추신경, 소아 분야에서 외부 도입을 포함한 의약품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니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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