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09-27 09:37:26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행정정보시스템 장애 사태와 관련하여 기존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로 격상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오전 윤호중 장관 주재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른 조치로, 시스템 장애가 광범위하게 발생하며 다수의 행정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와 정부24 등 주요 정부 서비스 포털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공지를 통해 국민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공지 내용은 대면 민원 처리 시 방문 전 해당 서비스 가능 여부를 전화로 확인해야 하며, 현장에서도 지연이나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윤호중 장관은 "정부는 이번 사태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시스템 복구와 함께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화재의 영향으로 항온항습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서버의 급격한 가열이 우려됐고, 정보시스템을 안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가동을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는 항온항습기를 우선 복구 중이며, 이후에 서버를 재가동해 복구 조치를 하고자 한다"며 "우체국 금융과 우편 등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주요 정부서비스 장애부터 신속히 복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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