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3-02-23 09:35:20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DB손해보험이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뛰어난 언더라이팅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DB손해보험이 올해 보험영업이익 기준 업계 1위를 달성할 경우 업계 지각 변동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 지난 4분기 잠정 순이익 1636억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 지난 4분기 잠정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한 163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1404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장기위험손해율이 90.2%로 전년 동기 대비 7.1%포인트 감소하며 큰 폭의 개선세가 지속됐다.
일반손해율 또한 8.7%포인트 감소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사업비율은 22%(+3.5%p)로 상승했다.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 판매 증가에 따른 판매비 증가 영향이다.
투자영업이익률은 2.9%로 전년 동기와 같아 다소 아쉬웠다. 금융업권 전반적으로 연말 대체투자 관련 손실을 반영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DB손해보험은 IFRS17 전환 이후 재무 영향을 컨퍼런스 콜을 통해 공개했다.
계약서비스마진(CSM)은 2021년말 10조원 이하에서 2022년 말 11조원으로 증가했으며, 2022년 예실차는 3000억원 이상이다. 신계약 CSM은 2조원 초반 수준이다.
지난해 신계약 CSM은 2조원을 상회하며 양호한데, 올해도 유사한 규모의 신계약 매출이 가능한지에 대한 모니터링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순이익은 2022년보다 50%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며 "특히 경쟁사 중 가장 차별화된 신계약 마진 경쟁력을 갖고 있어 추후 신계약 CSM 확보에 있어서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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