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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4-11-01 09:35:57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함용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은 31일 브리핑에서 고려아연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수사기관에 이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공개매수 단계에서 유상증자를 계획했다면 부정거래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려아연은 발행주식 20%를 일반공모로 발행한다고 공시하며 조달금액 대부분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공개매수 신고서와 증권신고서 간의 내용 불일치가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도 현장검사를 시작했으며, 이들이 유상증자 계획을 인지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함 부원장은 회계처리 적정성도 심사 중이며 위반 개연성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11월 14일까지 고려아연의 증권신고서 정정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필요시 정정 명령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함 부원장은 상장회사 의사결정의 독립성과 합리성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며, 이는 자본시장 개혁 의지를 시험하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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