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서울대 교수 별세, 향년 59세…시스템반도체에 큰 발자취 남겨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6-06 09:39:47

김수환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김수환 교수가 5일 오전 11시 20분경 별세했다. 향년 59세.


고인은 최근까지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융합전문인력 양성센터장을 맡아 활발히 활동했으며, 평소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인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전자공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1년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 IBM TJ왓슨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한 후, 2004년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김 교수는 학계뿐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14년에는 반도체 설계업체 '크레파스테크놀러지스'를 공동 창업해 기술 혁신을 이끌었다.

지난 2015년 가속 센서칩, 2016년 먼지 센서 칩 등을 개발하며 시스템반도체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사용되는 '고해상도, 저전력 신호증폭기가 내장된 다채널 24비트 아날로그-디지털 컨버터(ADC)' 개발에 성공하여 2017년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도연창조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7년과 2018년에는 SK하이닉스 '산학 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연구 능력을 인정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8일 오전 5시, 장지는 전주 모악추모공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화경 씨와 두 딸 김세윤(카네기 멜론 대학원생), 김수민 양, 형 김규환(전주본병원 원장), 김정환(울산대 의대 교수) 씨, 동생 김효정(을지대 의대 교수) 씨, 매제 최재혁(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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