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9-25 10:09:35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양국 간 문화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방문은 사우디 정부의 국가 개발 계획인 '비전 2030'과 연계해 CJ그룹의 중동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사우디 문화부의 단독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했다.
리야드에서 진행된 이번 방문에서 이재현 회장은 문화부, 관광부, 일반엔터테인먼트청(GEA) 등 '비전 2030'을 주도하는 핵심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사우디의 '비전 2030'은 국가 경제 다각화와 소프트파워 육성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CJ그룹은 이미 사우디 문화부와 협력해 리야드에서 2년 연속 한류 문화축제 'KCON'을 개최한 바 있다.
이 회장은 회담에서 "사우디의 문화산업 성장 가능성과 깊이를 확인하고 감명받았다"며 "CJ그룹의 문화산업 노하우와 사우디의 문화 자원·잠재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CJ그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CJ ENM 윤상현 대표는 "사우디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K컬처 확산이 기대되는 중동 진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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