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언스에너지(FLNC), 높은 수주 가시성..리튬 가격 하락으로 마진 개선"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4-04-18 09:42:09

(출처=Fluence Energy)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최대 상업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 배터리 설치업체인 플루언스에너지(FLNC)가 높은 수주 가시성으로 탄탄한 외형 성장이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플루언스에너지는 회계연도 2022년 4분기 말부터 지속된 견고한 수주를 바탕으로 탄탄하게 지속되고 있는 외형 성장이 투자포인트"라며 "원가 비중이 높은 배터리의 원재료가 되는 리튬 가격 하락이 장기화됨에 따라 마진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24개월 내 수주 전환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 항목 성장 또한 견고하며 탄탄한 수주 효과로 2022년 연간 매출 증가율이 +76%, 2023년 +85%를 기록했으며 최대 40%에 달하는 매출 성장이 202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선영 연구원은 "전체 ESS 설치비용의 60%를 차지하는 배터리의 원재료인 리튬 가격이 1년 넘게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동사 마진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됐던 적자 시기는 지나가고 이제는 본격적인 수익 구간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때"라고 판단했다.

 

(출처=유안타증권)

 

최근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사 중심 AI 인프라 확장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 계획이 잇따라 발표된 이후 연계된 산업으로 수혜가 확산되는 국면이다. 

 

고선영 연구원은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건설이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력 수요에 대한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지만 올해 미국 전력 수급을 보면 시장에서 짐작하는 수요 전망 대비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큰 변화가 관측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신규 전력 생산량에서 친환경에너지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정책 영향으로 ESS가 함께 설치되면서 정부 전력망에서 벗어나 생산되고 소비되는 전력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어 "막대한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원가가 낮은 친환경에너지 중심 전력 생산 확대 움직임이 본격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연준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진정될 금리 상황을 감안한다면 장기화된 고금리로 지난해 연기된 태양광 프로젝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플루언스에너지처럼 미국 ESS 종목들이 연관된 수혜를 받으며 성장할 것이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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