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1-23 09:39:51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부동산 대기업 다이토건탁이 2025년 4~12월 기간 연결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상당한 증가세를 기록하며 1050억 엔 전후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3일 전했다.
이는 동 기간 기준으로 3년 연속 증가한 수치로, 회사 역사상 최고 이익을 기록했던 2017년 4~12월기의 1116억 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 평균인 977억 엔(QUICK 컨센서스 기준, 전년 대비 5% 감소)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다.
매출액 역시 약 1조 4천억 엔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개발 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800억 엔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급성장을 보였다.
부동산 개발 사업의 성장은 주택 매입 후 리노베이션을 통한 재판매 사업과 토지 매입을 통한 임대주택 개발·판매 사업이 견인했다. 2025년 도쿄증권거래소 스탠다드 시장 상장사인 아스코트(도쿄·시부야) 인수도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아스코트는 도심과 큐슈 지역에서 소형 아파트와 사무실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기존에 교외 지역 개발에 집중해온 다이토건탁의 사업 영역 확장에 도움이 됐다. 국내 부동산 가격 상승이 순풍으로 작용하면서 부동산 개발 사업 매출액은 2022년 4~12월기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건비 증가 압박에도 불구하고 매출 확대로 이를 충분히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이토건탁은 2024년부터 2년 연속으로 기본급 인상과 정기승급을 합쳐 약 5%의 임금 인상을 시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처우 개선을 통해 핵심 경쟁력인 영업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대 사업 부문도 성장세를 보였다. 소유주로부터 일괄 임대로 관리하는 임대 물건 증가로 집세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아파트 건설 사업은 교외 지역 건축 주문 억제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다이토건탁은 2025년 1월 주택 물건 판매 지역을 임대료 상승이 예상되는 3대 대도시권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전통적 주력 지역인 교외에서는 인구 감소 등으로 부동산 수요가 부진해 임대료 인상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4~12월기 결산 발표는 1월 30일 예정이며, 2026년 3월기 연간 실적 전망은 기존 예측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매출액은 전기 대비 7% 증가한 1조 9700억 엔, 영업이익은 5% 증가한 1250억 엔으로 예상된다. 다만 순이익은 전기 환율 차익과 정책 보유 주식 매각 이익의 반동으로 4% 감소한 900억 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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