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주말 다저스전에서 절친 김혜성과 첫 메이저리그 맞대결 예정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6-13 09:36:47

사진 = 이정후, 3경기 연속 안타 (덴버 AP=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선발 출전 기준으로는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정후는 13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득점도 1개 추가하며 팀 공격에 기여했다.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이정후는 콜로라도 선발 안토니오 센사텔라의 시속 142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콜로라도 중견수 브렌턴 도일의 다이빙 캐치 시도에도 불구하고 공은 그라운드에 먼저 떨어졌다.

 

이정후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 찬스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과 엘리오트 라모스의 중전 적시타로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4회와 6회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났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9회말 조던 벡의 타구를 중앙 펜스 바로 앞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 후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5(255타수 70안타)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3점을 내주며 콜로라도에 7-8로 역전패해 7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40승 29패)는 내셔널리그 선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41승 28패)와 공동 선두가 될 기회를 놓치고 1게임 차 2위에 머물렀다.

 

이번 주말 14일부터 16일까지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양팀의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구 라이벌 간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한국 야구팬들에게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활약했던 이정후와 김혜성(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맞붙는 '절친 대결'이 큰 관심사다.

 

14일 경기에서는 이정후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메이저리그에서 첫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두 선수는 2020 도쿄 올림픽과 2019 프리미어12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로건 웹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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