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3-01 09:35:28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롯데는 이달 11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와 롯데렌탈 매각계약을 체결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고 1일 밝혔다.
롯데렌탈의 매각 대금 100% 기준 2.8조원 규모다. 거래 대상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6.2%이며, 매각 금액은 1.6조원이다.
롯데와 어피니티는 지난해 12월 양해각서(바인딩 MOU)를 체결한 후 현장 실사 등의 과정을 거쳤다.
롯데렌탈은 본계약 체결과 동시에 어피니티에서는 롯데렌탈에 약 20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대주주 변경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렌탈은 업계 1위로 높은 수익성을 자랑해왔다. 다만, 롯데그룹과 렌탈업의 시너지 효과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매각 결정을 나섰다는 분석이다.
롯데는 그룹의 4대 신성장동력인 전기차 충전, 자율주행 등 기술 기반 사업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번 본계약 체결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의 재무구조 개선 및 호텔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피니티도 롯데렌탈을 인수하며 렌터카 시장에서의 지배적 사업자를 넘어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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