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JYP엔터, 미국 현지화 프로젝트 성공 여부가 핵심

◇음반과 공연 모두 사상 최고치 경신
◇MD몰 JYP360 설립 효과 본격화
◇미국 현지화 아이돌 연착륙 여부에 촉각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 2023-07-12 09:33:30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JYP엔터테인먼트(JYP Ent.)가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트와이스 월드투어, 일본 싱글 10집, 스트레이키즈 정규 3집 등에 힘입어 음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다.

하반기에는 미국과 일본 현지화 프로젝트가 가동될 예정이라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걸그룹 트와이스가 6일(현지시간)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열었다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사진= JYP엔터).

 


◇ 음반과 공연 모두 사상 최고치 경신

12일 현대차증권은 JYP엔터테인먼트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5% 증가한 1250억원, 영업이익은 96.5% 증가한 47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배로 증가하며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매출은 스트레이키즈 신보 효과로 음반과 음원이 전년 동기 대비 129% 급증하고, 글로벌 팬덤 확장에 따른 아티스트 간접 매출 증가로 기타 부문도 8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자료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음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500만장 이상을 마크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고, 공연 모객수도 84% 증가한 53만명으로 역시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38.1%로 전 분기 35.6%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아티스트 주요 활동으로는 트와이스 월드투어 47만명, 트와이스 일본 싱글10집, 스트레이키즈 6월 초 정규 3집 컴백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 MD몰 JYP360 설립 효과 본격화

음반과 공연 매출 외에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요인이었던 MD매출 호조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별 콘서트 관객수 증가로 인한 투어MD 판매 증가와 JYP SHOP 접속자 수 증가에 따른 JYP360 매출 신장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지식재산권(IP)을 빌려주고 MD 판매금액의 일정 부분 로열티로 수취하는 형태로 매출을 인식했으나, 지난해 MD몰 JYP360을 설립해 매출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JYP360을 통해 MD 수요를 내재화하고 총매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현재의 여러 MD판로를 JYP SHOP으로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 미국 현지화 아이돌 연착륙 여부에 촉각

오는 13일 A2K, 21일에는 Nizi 프로젝트 2가 콘텐츠 공개를 개시하며 미국과 일본 현지화 프로젝트도 가동된다.

프로젝트C와 라우드 프로젝트도 완성도를 높여 최적의 타이밍에 연내 데뷔할 계획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랫동안 기다린 미국 A2K 프로젝트의 베일이 벗겨진다"며 "유튜브를 통해 향후 10주 정도 방영되며, 이미 연습생들이 한국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만큼 최종 멤버를 결정하는 시즌2 역시 올해 안에 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미국시장에서 K-POP 점유율은 여전히 2~3%에 불과해 현지화 아이돌의 시장 연착륙시 K-POP 중장기 이익 체력은 2~3배까지 급증이 가능하다"며 "A2K 성공시 K-POP 전반의 리레이팅으로 직결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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