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3만5000원으로 인상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4-10-11 09:34:00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진영이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3만5000원으로 올렸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날 영풍정밀 보통주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3만원에서 5000원 올린 3만5000원으로 변경 공시했다.

매수 대상 주식 수는 발행주식 총수의 약 25%인 393만7500주로 유지됐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제리코파트너스의 총 투입 예상 금액은 기존 1181억원에서 1378억원으로 늘어났다. 공개매수 주관사로는 기존 하나증권에 KB증권이 추가됐다.


앞서 MBK·영풍 연합은 지난달 13일 주당 2만원에 영풍정밀 주식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이후 주가 상승에 따라 26일 매수가를 2만5000원으로 올린 바 있다.

이에 맞서 최 회장 측은 지난 2일부터 3만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해왔다.

MBK 측은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3만원으로 제시한 후 더 이상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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