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6-04-10 09:40:11
[알파경제 = (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백악관은 이란 전쟁 당시 미국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이 선택한 일부 나토(NATO) 동맹국에 대한 징벌적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직 초기 단계인 이 제안이 최근 몇 주간 행정부 고위 관리들 사이에서 추진력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계획은 이란 전쟁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평가된 나토 회원국에서 병력을 철수해, 더 적극적으로 지원한 국가들로 재배치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그러나 이 제안은 미국이 나토 동맹에서 완전히 탈퇴하는 결과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탈퇴를 위협해 왔으나, 의회의 승인 없이는 법적으로 이를 실행할 수 없다.
대신, 이 계획은 스페인이나 독일 등 유럽 국가에 위치한 미군 기지의 폐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군대 재배치로 혜택을 볼 수 있는 국가로는 폴란드, 루마니아, 리투아니아, 그리스 등이 있다. 나토 회원국 중 방위비 지출이 가장 많은 이 동유럽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감시하기 위한 국제 연합의 초기 지지국들이었다.
이러한 조치는 또한 더 많은 미군이 러시아 국경 근처에 주둔하게 될 수 있으며, 이는 모스크바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몇 달간 트럼프 대통령의 나토에 대한 불만은 명백해졌다. 그는 동맹의 지원이 부족하다고 비판해 왔으며, 심지어 미국이 전통적 동맹국들에 의존하는 것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내는 신호로 그린란드 인수를 추진했던 과거 입장을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약 8만 4천 명의 미군이 유럽 전역에 주둔하며, 이는 전 세계 미군 작전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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