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3-12 12:52:12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교토 파이낸셜 그룹(FG)이 전략적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수익성 전망을 대폭 강화한다. 그룹 측은 11일 공시를 통해 2026년 3월기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2.6배 증가한 950억 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2일 전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였던 450억 엔에서 500억 엔 상향 조정된 수치다.
이번 실적 전망 상향의 주요 동력은 자회사인 교토은행이 보유한 유가증권 매각 이익이다. 교토은행은 세계적인 게임 기업 닌텐도(7974 JP)를 비롯한 주요 보유 주식을 처분함으로써 약 1,600억 엔의 매각 이익을 계상할 방침이다. 교토은행은 2025년 9월 말 기준 닌텐도 발행 주식의 4.2%에 해당하는 4,880만 주를 보유한 3대 주주로, 이 중 1,000만 주를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2월 하순에 이미 시사한 바 있다.
실적 호조에 따라 주주 환원 정책도 한층 공격적으로 전개된다. 교토FG는 기말 배당금을 주당 140엔으로 결정했다. 이는 기존 배당안에 100엔의 특별 배당을 추가한 결과다. 자산 매각으로 확보한 유동성을 주주들에게 직접 환원하여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자사주 매입 규모와 기간 역시 기존 계획보다 크게 확대되었다. 당초 2025년 11월부터 2026년 3월 말까지 100만 주(발행 주식의 0.35%), 총 20억 엔을 한도로 설정했으나, 이를 2026년 9월 말까지 600만 주(2.11%), 총 150억 엔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매입 한도 금액 기준으로 보면 기존 대비 7.5배 늘어난 수준이다.
교토FG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대해 자산 효율성을 높이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역 은행이 보유한 정책적 투자 주식을 매각하여 자본 효율을 높이는 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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