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4-04-17 09:32:32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씨에스윈드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4분기 일시적으로 이연되었던 미국법인의 타워매출이 정상화되면서다.
여기에 블라트 인수효과 반영, 베트남/포르투갈/미국법인의 증설효과로 중장기 성장성은 올해부터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잇따른다.
◇ 1분기 글로벌 타워 신규 수주 5억달러
더불어 1분기 글로벌 타워 신규 수주는 5억달러 이상 확보했으며 북미 비중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1개 분기 만에 연간 신규 수주 가이던스 15억달러의 30% 이상을 이미 확보했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지역에서의 터빈 업체들 신규 수주는 2022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단가 높은 해상풍력 터빈 주문도 약 30%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주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1개 분기 만에 연간 신규 수주 가이던스의 30% 이상을 이미 확보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Vestas의 Sunzia 프로젝트 수주 확보분(1.1GW)에 대해서도 전량 납품 예정으로, 이에 따라 미국 법인 가동률은 2023년 65%에서 2024년 75%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 하반기 해상풍력 타워 공급 시작
해상풍력 타워 공급이 중심이 되고 한창 진행 중인 미국 증설과 맞물려 매년 전사 매출액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풍력은 지난해 하반기 최악의 시기를 지나 미국을 시작으로 회복 중이며 유럽도 풍력발전 확대를 위한 정책들이 가시화되며 2025년부터는 고성장이 전망된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금리에 각국 정부들의 지원책이 강화되고 있으며 블라트도 해상풍력 시장 돌아서면서 개선되고 있는 중"이라며 "여기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담당하고 있는 블라트와의 시너지 확대로 해상풍력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재집권시 미국 내 풍력산업 위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과거 트럼프 집권시기 미국 풍력발전 설치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이 같은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6월부터 예상되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시 과거 고금리 환경에서 지연되었던 풍력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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