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말레이 한국인 납치 사건의 반전…구조된 피해자 ‘인터폴 수배범’ 드러나

Ellie Kim 인턴기자

press@alphabiz.co.kr | 2026-04-25 09:32:17

한국인 납치 사건 일지(사진=제미나이 AI생성)


외교부는 지난 19일 영사안전콜센터를 통해 납치 신고를 접수한 뒤 재외국민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본부-공관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한국인 범인들은 피해자를 감금한 채 총기(모조품)로 위협하며 몸값으로 1000만 달러(약 138억 원)를 요구했다.

피해자의 지인이 범인들의 가상화폐 계좌로 300만 달러(약 41억 원)를 우선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21일 쿠알라룸푸르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멜라카의 한 숙박업소를 급습, 한국인 용의자 3명(28~40세)을 체포하고 피해자를 무사히 구조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납치 피해자는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에 입국했으나, 현재 여권이 무효화된 상태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대사관 확인 결과, 해당 남성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혐의로 한국 당국에 의해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진 인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송금된 300만 달러 중 여러 계좌로 분산된 246만 달러를 회수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납치범 3명에 대해 납치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는 한편, 피해자의 구체적인 현지 체류 목적과 고용 형태 등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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