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03-22 09:32:36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 엔진 제작사 GE 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대비하고, 차세대 항공기를 적시에 도입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경영자, 러셀 스톡스 GE 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이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에 맞춰 기단을 확장하고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최신형 항공기의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신형기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조기 확보를 통해 중장기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맺은 보잉과의 양해각서를 조속히 이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보잉 777-9 20대와 보잉 787-10 20대를 2033년까지 도입하고 추가 구매 옵션도 포함된다.
또한 GE사의 예비 엔진 8대 및 추가 옵션 엔진 구매와 함께, 보잉 777-9 항공기에 대한 GE9X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도 신속히 마무리하여 제작사의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의 규모는 항공기 구매에만 약 249억 달러, 예비 엔진 및 정비 서비스에 약 78억 달러로 총 약 327억 달러(약 47.9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기단 현대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쾌적한 여행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연료 효율이 높은 기종으로 전환하여 탄소 배출 감소 및 ESG 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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