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10-02 09:34:44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하이브(35282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하이브의 2025년 3분기 매출액은 66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41억 원으로 37.0% 감소해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는 코르티스(국내 보이그룹), 산토스 브라보스(라틴 보이그룹), 무사(라틴 밴드그룹) 총 세 팀의 신인이 데뷔 혹은 데뷔를 준비함에 따라 관련 비용 대부분이 3분기에 반영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세 팀 모두 기존 K-POP 아티스트보다 데뷔 비용이 높아짐에 따라 비용 부담이 확대되며 실적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캣츠아이는 데뷔 1년 6개월 만에 북미 투어를 개최할 정도로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기존 K-POP 아티스트보다 데뷔 비용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데뷔 2년을 맞이하는 내년 하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브의 현지화 전략이 숫자로 가시화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란 평가다.
캣츠아이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일본, 라틴, 인도 등 주요 거점 지역에서 다양한 현지 아티스트 데뷔를 준비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
무엇보다 BTS는 내년 봄 신보 발매를 시작으로 연중으로 대규모 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며, 2027년에도 2026년과 비슷한 완전체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는 다소 아쉬운 실적이 전망되지만, BTS 활동이 본격화되는 내년 큰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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