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이찌산쿄(4568 JP), 美시젠과 특허 분쟁 종결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3-19 14:31:29

(사진=다이이찌산쿄)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의하면 일본의 제약 기업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가 미국 시젠(Seagen)과 벌여온 항암제 기술 관련 특허 분쟁이 다이이찌산쿄의 승리로 최종 일단락되었다. 시젠 측이 미 항소법원의 판결에 대해 더 이상의 불복 절차를 밟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양사 간의 오랜 법적 갈등이 종결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분쟁의 핵심은 '항체-약물 접합체(ADC)'로 불리는 차세대 항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다이이찌산쿄의 주력 제품인 항암제 '엔허투(Enhertu)' 등에 핵심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15년 ADC 기술에 관한 공동 연구 관계를 종료했으나, 이후 해당 기술의 지식재산권과 특허권 귀속 문제를 두고 미국 법정에서 여러 차례 대립해 왔다.

사건의 전환점은 항소심 판결이었다. 지난 2023년 12월,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시젠이 보유한 관련 특허가 무효라고 판결했다. 이는 앞서 다이이찌산쿄에 손해배상금 지급 등을 명령했던 1심 지방법원의 판결을 정면으로 뒤집은 결정이었다. 시젠이 이번에 항소심 판결에 대한 불복 신청을 포기함에 따라, 다이이찌산쿄의 배상 책임은 완전히 소멸하게 되었다.

다이이찌산쿄는 이번 분쟁 종결을 통해 주력 제품인 엔허투의 기술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향후 미국 시장 내 사업 전개에 있어 법적 불확실성을 제거하게 되었다. 시젠측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별도의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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