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3-02-09 09:30:46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신한지주 4분기 순이익은 각종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컨센서스를 42% 하회했다. 하지만 주주환원 정책은 주가 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9일 신한지주 지난해 4분기 지배순이익이 3269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를 42% 하회했다고 전했다.
원본보전신탁이나 대체투자자산 등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적립했기 때문이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67%로 전 분기 대비 1bp 하락했다. 대출 리프라이싱에도 불구하고 핵심예금 감소로 원화 NIS가 1bp 상승에 그친 가운데, LCR 상향 관리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 영향으로 NIM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은행 원화대출금은 전 분기 대비 1.0% 증가. 가계가 0.6% 감소했으나 기업대출이 2.5% 증가한 결과다.
그룹 분기 대손율은 0.46%로 전분기대비 21% 상승했다. 보수적 충당금 적립 결과로 경상 대손율은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90% 감소했다. 자본시장 및 부동산 업황 악화에 따라 수수료이익이 14% 감소했고, 앞서 언급한 일회성 요인들로 유가증권관련손익이 축소된 영향이다.
다만 주주환원 발표는 긍정적이다. 우선 2022년 주주환원율을 30.0%로 발표했다. 2023년 주주환원율은 30~40% 범위로 제시했다.
2023년 배당은 기말배당까지 포함해 균등배당(예: 525원)될 것이며, 나머지 환원분을 전액 소각을 전제로 한 자사주 매입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까지의 중기 재무 지향점은 ROE 10.5%을 달성하고, 보통주자본비율은 12.0% 이상을 지킨다는 것"이라며 "2023년 주주환원율은 전년보다 개선된 30%대 중반 수준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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