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1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 전망, 주주환원 정책이 모멘텀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4-08 09:32:5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제일기획(030000)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제일기획의 2025년 1분기 매출총이익은 4126억 원, 영업이익 586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주요 광고주의 마케팅 효율화 기조가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총이익이 전년 대비 5.6%, 영업이익이 7.4% 성장하는 등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건기식 및 신수종 업종 위주의 물량 증대로 부진한 업황을 방어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지난해 말 인수한 북미 자회사가 연결 실적으로 기여(연간 매총 약 300억 원 규모)되면서 북미 지역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불확실성이 커진 업황에서는 안정적인 대형사 에이전시로의 광고주 니즈가 몰릴 수 있는 점이 긍정적이란 평가다.

지난 2년 간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라는 이중고로 부진했던 광고 업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은 제한적인 가운데 닷컴, 커머스, 리테일 중심 비매체 마케팅에 집중하는 주요 광고주의 안정적인 물량 집행은 지속되고 있다.

 

신수종 관련 비계열 수주도 시장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

 

김소혜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PER) 7~8배 수준에서 지지되고 있는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뚜렷하지만, 장기 저평가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아쉽다"며 "‘기업가치를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신규 주주환원 정책이 제시된다면, 단기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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