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하이브, 실적 견조함 증명...BTS 공백 극복 가능

◇3분기 쉬어가는 실적...컨센 부합
◇위버스 구독 모델 도입으로 성장 확보
◇2024년 BTS 솔로 공백 극복 가능

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3-10-20 09:29:50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하이브는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년처럼 아티스트 앨범 컴백이 많은 2분기와 4분기 사이에서 3분기는 상대적으로 쉬어 가는 분기일 것이란 추정이다.

다만 하이브 사업구조의 견조함이 증명된 실적을 3분기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3분기 쉬어가는 실적...컨센 부합

20일 유진투자증권은 하이브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5141억원, 영업이익은 7.6% 증가한 65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하이브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5000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617억원으로 예상했다.

뉴진스 컴백 앨범 포함 205만장, BTS 솔로 뷔 200만장, 세븐틴 구보 142만장, 보이넥스트도어 52만장으로 상반기 앨범 퍼포먼스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굵직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븐틴은 일본에서 밀리언 셀러 이상의 성적을 달성해 한, 중, 일 팬덤에서 가장 강력함을 다시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세븐틴, TXT, 르세라핌의 콘서트가 반영되고 투어에 따른 MD와 BTS향 콘텐츠 매출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뷔, 뉴진스 신보 판매 호조에 더해 세븐틴 일본 베스트앨범과 구보 142만장이 반영되며 견조한 앨범매출 기록할 것"이라며 "르세라핌, 슈가, 세븐틴, 엔하이픈 투어가 일부 반영되며 앨범과 공연 중심으로 외형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 써클차트,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 2024년 BTS 솔로 공백 극복 가능

4분기는 TXT, 세븐틴, 정국 컴백이 이어지며 900억원대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내년은 BTS의 군입대에 따른 완전체 활동 공백이 불가피하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BTS 솔로 활동은 완전체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2025년 BTS 완전체 컴백을 감안해 2024년에는 BTS 솔로 휴지기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투바투, 르세라핌, 뉴진스 모두 강한 성장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 앨범 판매량이 최절정에 달한 세븐틴의 성장성이 계속 확인되고 있고, 드림 아카데미를 통해 데뷔할 걸 그룹은 내년 상반기 활동을 시작해 실적 기여가 개시될 전망이다.

더불어 완전 인수를 마친 빌리프랩은 엔하이픈의 온전한 실적 반영이 가능하다. 컴백 시 200만장 이상의 앨범과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엔하이픈의 가세와 알유넥스트를 통해 데뷔하는 아일릿까지 빌리프랩의 성장은 진행형이다.

플레디스 보이그룹의 데뷔와 KOZ 보이넥스트도어의 성장까지 BTS 솔로 공백을 메울 모멘텀이 다각도로 준비 중이다.

 

자료: 써클차트,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 위버스 구독 모델 도입으로 성장 확보

내년 위버스 멤버십 구독 모델 도입도 중요한 포인트다.

기존 아티스트의 성장과 신인의 데뷔가 빈틈없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BTS 솔로 및 BTS 완전체 향 매출 포인트는 활동 부재에 따라 감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비스 카테고리 고도화와 팬덤 만족도 제고를 기반으로 구독 모델이 출시된다면 구독 리텐션율은 다분히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BTS 솔로 활동 부재에 따른 실적 감소 영향을 기존 아티스트와 신인으로 대비하고, 위버스 구독 모델 도입에 따른 성장성을 반영해 투자의견 '메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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