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UP주, 반도체 허브 도약 위해 일본과 협력 강화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2-27 14:01:5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인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우타르프라데시(UP) 주가 반도체 산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일본 기업과의 전방위적 협력에 나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7일 전했다. 

 

요기 아디티야나트 UP주 총리는 최근 니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과의 장기적인 기술 제휴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며,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투자 유치 의지를 명확히 했다.


인구 2억 명 이상의 거대 시장을 보유한 UP주는 반도체 산업 집적을 주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주정부는 '반도체 정책 2024'를 수립하고, 인도 중앙정부의 보조금에 주 자체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대만의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이 현지 IT 대기업과 합작하여 공장 건설에 착수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가시화되는 추세다.

아디티야나트 총리는 일본의 반도체 제조업체들을 향해 "신속하게 행동하고 깊이 협력하여 견고한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 칩 제조와 설계는 물론, 후공정인 조립·검사·마킹·포장(OSAT)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엔지니어링 연구개발(R&D) 거점인 '글로벌 역량 센터(GCC)'에 일본 기업이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UP주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풍부한 노동력과 거대한 소비 시장이 꼽힌다. 아디티야나트 총리는 "일본 기업이 고품질이면서도 비용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인도의 인적 자원을 활용하려는 다국적 기업들의 수요를 반영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물류 인프라 확충도 주정부의 주요 성과 중 하나다. 현재 주 내에는 5개의 국제공항과 16개의 국내 공항이 운영 중이며, 도로와 철도망 정비를 통해 제조부터 수출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물류 체계를 구축했다. 

 

아디티야나트 총리는 이러한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를 일본과 공동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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