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5-06-09 10:13:11
[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회전초밥 체인 '스시로'를 운영하는 FOOD&LIFE COMPANIES(F&LC)가 성게 육상 양식 사업에 진출한다.
F&LC는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도야마현, 오이타현 등 4곳에 양식장을 설치하고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방일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성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F&LC는 성게 양식 스타트업인 유니노믹스와 자본 제휴를 맺고, 유니노믹스가 양식장 건설을 주도하며 F&LC는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생산된 성게 대부분은 F&LC가 조달할 예정이다. 대규모 성게 육상 양식은 이례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2026년 도야마현과 오이타현에서 양식장 가동을 시작하고, 2027년에는 홋카이도와 도호쿠 지역에 추가 입지를 선정하여 양식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4곳의 양식장 투자액은 총 100억 엔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각 양식장에서는 연간 50톤(가식부 기준)의 성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내 전체 성게 어획량의 약 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육상 양식에는 '축양' 방식이 도입된다. 먹이가 부족한 해저에서 살이 빠진 성게를 확보하여 2~3개월간 단기간에 길러 출하하는 방식이다.
스시로 매장에서는 현재 국산 및 수입 성게를 모두 취급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이번 육상 양식장에서 생산된 국산 성게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F&LC는 밝혔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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