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결제거래액 성장에도 우려 확대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3-02-08 09:28:28

사진=카카오페이 홈페이지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카카오페이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결제거래액 성장에도 불구하고 금융서비스 사업부의 실적 부진은 우려 요인이다.


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1229억원, 영업적자는 223억원이다.

결제사업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결제관련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오프라인 거래액 성장률이 34%로 온라인보다 높았던 점은 긍정적이다.

반면 금융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3% 감소했다. 대출관련 거래액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으며, 카카오페이증권의 외화환산이익 감소 또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에서도 결제거래액이 꾸준히 성장하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가맹점도 증가했고 및 해외 서비스 확대 등으로 결제서비스 매출은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금융서비스 사업부의 실적 부진은 우려 요인이다. 금리 및 대출 관련 규제 영향으로 신용대출 성장률이 2023년에도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자동차담보대출, 자산론 등 상품 라인업 다각화를 통해 시장 침체에 대응할 것이지만 성과 확인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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