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슈왑(SCHW.N) 2분기 '깜짝 실적'..내년 비트코인·이더리움 거래 서비스 출시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8-25 09:32:33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최대 리테일 브로커리지사인 찰스슈왑(SCHW.N)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찰스유왑의 2025년 2분기 순영업수익은 58.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4.8%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21.3억 달러로 59.6% 늘며 조정 EPS는 컨센서스를 약 4.5% 웃돌았다.

 

4월 초 관세 이슈로 미국 주식시장이 급락했으나, 2분기 전반 투자심리 회복되며 NNA(Net New Assets)는 5월 350억 달러(연율화 성장률 +4.2%)로 증가세로 전환했고, 6월에는 430억 달러(연율화 성장률 +4.9%)로 확대됐다.

 

순이자수익은 28.2억 달러(YoY +30.8%, QoQ +4.3%)로 예상치를 상회했는데, 고금리 부채 상환에 따라 이자비용이 전분기대비 27% 감소하며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나타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주식시장 반등에 따라 거래대금이 증가하며 자산관리 수수료수익은 15.7억 달러(YoY +13.5%, QoQ +2.6%), 거래수익은 9.5억 달러(YoY +22.5%, QoQ +4.8%) 기록했다. 

 

또한 25억 달러 규모의 우선주 상환과 3.5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며 재무 안정성 제고 및 주주환원 의지를 동시에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경영진은 하반기에도 CD, FHLB 등 고금리 부채 상환을 이어가는 한편, NNA 성장률 5~7%달성 가능성을 언급했다. 

 

더불어 2025년 가이던스를 기존 영업수익 성장률 13~15%에서 18.5~19.5%로, EPS는 4.10~4.20달러에서 4.55~4.6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찰스슈왑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경영진의 가상자산 사업 확장에 대한 견해"라고 판단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경우,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거래 서비스 출시를 2026년 상반기로 준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 편입도 고려 중인 것으로 밝혔다.

 

이를 위해 은행 컨소시업 참여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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