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2-13 11:42:49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의 주요 온라인 증권사들이 금리 상승과 주식 시장 호황이라는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에 힘입어 견고한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 지난 12일 발표된 5개 주요 온라인 증권사의 2025년 4~12월기 결산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합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778억 엔으로 집계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3일 전했다.
매출액에 해당하는 순영업수익은 총 3,766억 엔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 성장했다. 특히 SBI(8473 JP)증권과 라쿠텐증권은 해당 기간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경신하며 업계의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쓰이증권(8628 JP)을 포함한 3개 사는 매출과 최종 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는 금리 상승에 따른 고객 예치금 운용 수익의 확대가 꼽힌다.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증권사가 보유한 고객 예치 자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아울러 주식 시장의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거래가 활발해진 점도 전체 수익 기반을 강화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일부 기업은 개별적인 비용 발생으로 인해 수익성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마넥스증권은 증권계좌 탈취 사건과 관련한 보상 대응 비용을 수익으로 상쇄하지 못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미쓰비시 UFJ e스마트 증권은 거래량 증가에 따른 책임준비금 적립의 영향으로 특별 손실을 기록했으나, 최종 손실 규모는 전년 대비 47%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니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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