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6-04-10 09:27:28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국내 증시가 직격탄을 맞으며 전체 상장 종목 10개 중 7개꼴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기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이란 전쟁 발발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월 27일 대비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1920개로 집계됐다.
이는 양 시장 전체 종목(2773개)의 69%에 달하는 규모다.
시장별 하락 종목 비율은 코스피가 73%(950개 중 689개)로, 코스닥 68%(1823개 중 1231개)보다 높았다.
약세장이 이어지면서 전체 종목의 30%에 해당하는 831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쟁 발발 이후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코스피 지수 역시 7%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 종목 중 하락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코아스로, 지난 2월 말 3530원이던 주가가 이달 1458원으로 58.70% 급락했다. 이어 유니켐(-44.3%), 진원생명과학(-42.3%), 씨케이솔루션(-40.9%), 경동인베스트(-40.0%)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반면 광반도체 관련주로 묶인 광전자는 1925원에서 1만530원으로 447% 폭등하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GTC 2026'에서 광반도체를 미래 핵심 기술로 언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대우건설(130%), SK이터닉스(105%)가 급등했으며, 지정학적 긴장감과 유가 급등에 따른 반사 수혜로 LIG넥스원(74%), HD현대에너지솔루션(58%) 등 방산·신재생에너지 종목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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