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2-04 09:28:24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LG화학이 작년 글로벌 업황 부진의 여파로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신학철 부회장에 대한 책임론까지 나오면서 등장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48조9161억원, 영업이익 91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63.8% 감소한 수치다.
특히 4분기에는 영업손실 2520억원을 기록해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약 5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회사의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석유·화학 부문은 중국의 저가 물량공세로 인해 13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첨단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5850억원에서 5100억원으로 감소했다.
문제는 이 같은 분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LG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영업 환경 개선을 위한 우호적인 요인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이 불황을 견뎌내기 위한 체력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2025년 실적 전망 역시 불투명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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