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4-07-22 10:02:01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올해 상반기 일도 구직도 하지 않는 대졸자가 한달 평균 400만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졸 이상(전문대 포함)의 학력을 가진 비경제활동인구는 월평균 40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2000명 늘었으며, 1999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많은 규모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이들을 말한다.
이는 일할 능력이 아예 없거나 일할 수 있음에도 일할 뜻이 없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들이다.
육아·가사·연로·심신장애와 조건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취업을 포기한 구직 단념자나, 고용 조사에서 ‘그냥 쉰다’고 답한 ‘쉬었음’도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된다.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상반기 처음으로 400만명이 넘었던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이듬해 13만6000명이 줄었지만, 이후 2년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상반기 기준 2022년 이후 3년째 감소하고 있는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와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에 대졸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5.1%로 처음으로 25%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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