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 구광모 매제 윤관, 알파경제 등에 부정기사 법적대응 나서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3-28 09:34:37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LG그룹 맏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가 일부 언론사를 대상으로 본인과 관련 허위사실로 인한 명예훼손 등 법적대응에 나서고 있다.


28일 윤관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율우는 알파경제 영문기사 <2024년 10월 30일자 LG's Son-in-law Yoon Kwan Entangled in Lawsuit Again... This Time for Fraud Charges 참고기사>와 관련 “해당 기사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거나, 주로 한쪽의 시각을 부당하게 반영했다”면서 “해외 투자자들에 대해 확정적인 불신을 불러 일으킬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이 확정적인 판단을 내릴 때까지 또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명확히 밝혀질 때까지 기사 게재를 일시 중단 또는 삭제할 것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사진=알파경제)


해당 기사는 삼부토건 창업자의 손자인 조창연씨가 경기초등학교 동창이자 친구인 윤관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는 단신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1과에 배당됐다.

삼부토건 핵심 계열사인 르네상승호텔 매각 당시인 2016년 9월경 조창연 전 고문이 윤관 대표에게 현금 2억원을 빌려줬으나, 이를 부인해 형사고소까지 이르게 됐다는 내용이다.

국내외 수많은 언론사가 관련 기사를 다룬 바 있으나, 뒤늦게 일부 언론사를 대상으로 법적대응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금 회피, 주식 부정거래, 서류 위조 등 여러 의혹을 받는 윤관 대표는 다수 소송을 치르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사들을 삭제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윤관 대표가 최근 해외에서 투자 유치를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언론사에 대한 법적대응도 그 일환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관 대표는 지난 27일 한 언론매체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법적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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