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7-01 09:31:08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업체인 카바나(CVNA.N)가 자동차 산업의 엔비디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카바나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 자판기‘ 개발과 무접촉 거래로 유명하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카바나는 광범위한 물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고차 매입, 정비, 판매, 배송까지 밸류체인을 수직 계열화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 비대면 거래 시스템을 바탕으로 저금리, 신차 공급 지연 등의 상황이더해지면서 가파른 외형 성장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이후 금리 인상, 재고 부담 등으로 인해 위기를 겪었으나 구조조정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재무건전성을 회복 중이다.
카바나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42억 3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3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9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두배 이상 성장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중고차 단위당 수익률인 GPU(Gross Profit per Unit)는 6432달러로 전년 대비 506달러 상승했다.
카바나는 향후 5~10년 내 연간 300만대 판매와 조정 EBITDA 수익률 13.5%라는 장기적인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박광래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인상에 따른 신차 가격 상승이 예상되어 수혜가 기대된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중고차 공급물량의 감소로 이어져 매출 확대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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