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해롤드 로저스, 66억 주식 보상 수령…증거인멸 혐의 등 사법리스트는 지속

성과연동주식 27만주 확보로 지분 확대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6-02-16 09:28:4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대표가 약 66억 원 규모의 주식 보상을 받게 됐다.


쿠팡의 모기업인 쿠팡아이엔씨(Coupang Inc.)는 현지 시각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로저스 대표가 성과연동주식보상(PSU) 지급 요건을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보상으로 로저스 대표가 수령하는 주식은 클래스A 보통주 26만 9,588주다.

현재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65억 8,000만 원에 달하는 규모다.

해당 주식을 전량 수령할 경우 로저스 대표의 총 보유 주식은 71만 9,157주로 늘어날 전망이다.

주식 수령을 위해서는 지급일까지 재직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부과됐다.

주식 보상 소식과 별개로 로저스 대표는 현재 엄중한 사법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그는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쿠팡 측은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국가정보원 등 정부 기관의 지시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를 접촉하고 노트북을 회수하는 등 자체 조사를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정원이 이러한 사실을 공식 부인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로저스 대표는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경찰의 고강도 조사를 받은 상태다.

수사 당국은 로저스 대표를 상대로 산업재해 은폐 의혹과 관련한 추가 소환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의 보상 체계가 정상 작동하는 가운데, 경영진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향후 쿠팡의 대외 신인도에 미칠 영향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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