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매각 대금은 약 1조 5000억 원이다. 국내 유일의 종합 탄약 생산 역량을 흡수하기 위한 포석이다.
◇ 무기·탄약 '패키지'로 묶는다
이번 인수의 핵심은 확실한 수출 시너지다. 한화의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에는 풍산의 탄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동안 무기와 탄약 수출을 별도로 협의했다. 인수가 성사되면 이를 하나로 묶는 턴키(Turn-key) 방식의 패키지 판매가 가능해진다.
글로벌 수주전에서 막강한 원가 및 납기 경쟁력을 쥐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 인적분할로 소액주주 달랜다
첫 번째 난관은 지배구조 개편과 주주 설득이다. 사업부 매각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안이다.
전체 주주의 66.7%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최대주주인 풍산홀딩스의 지분율은 38.0%다.
남은 소액주주 절반 이상의 찬성을 반드시 이끌어내야 한다. 시장에서 기존 주주들에게 사업 부문별 주식을 나눠주는 인적분할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유다.(사진=연합뉴스) ◇ 공정위 독점 심사·방사청 승인이 최종 관문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는 가장 큰 변수다.
탄약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전략물자다. 또한 풍산은 국내 탄약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지니고 있다.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이사는 "풍산의 시장 지배력을 고려할 때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는 깐깐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한화가 공정위의 독점 우려를 어떻게 불식시키고 국가 방산 경쟁력 강화라는 명분으로 방위사업청 등 정책 당국의 최종 결단을 이끌어낼지가 딜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