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4-12-13 13:52:58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후지필름 홀딩스(HD)가 전사적 차원에서 생성 인공지능(AI)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약 20개의 프로젝트가 전사 공통 및 개별 사업 영역에서 진행 중이며, 그 중 하나인 콜센터 업무 인력 배치 최적화 프로젝트는 연간 8000시간 이상의 작업 시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3일 전했다.
후지필름 HD는 기존에 독자 개발한 수리 최적화 모델 기반 시뮬레이터를 사용해 콜센터 인력 배치 계획을 수립해 왔다.
이 시스템은 과거 수전량과 응답시간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계적 예측을 통해 인력 배치를 결정했다.
그러나 후지필름 HD의 스기모토 세이쓰케 ICT 전략 부장에 따르면, 이 시뮬레이터는 복잡한 파라미터 설정으로 인해 조작이 어려워 현장 관리자의 요청에 따라 시뮬레이터 개발 연구자가 분석을 수행하고 결과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방식으로 계획 수립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후지필름 HD는 생성 AI를 활용한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에서는 현장 관리자가 일본어로 대화하는 것만으로 시뮬레이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생성 AI가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파라미터를 자동 설정하고, 결과를 관리자가 이해하기 쉽게 변환하여 표시한다.
스기모토 부장은 "후지필름 HD에서의 생성 AI 활용은 사람을 돕는 '어시스턴트 AI'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AI CoE(센터 오브 엑셀런스)를 중심으로 전사적 차원에서 생성 AI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후지필름 HD는 이 시스템을 현장 검증을 거쳐 2025년도부터 국내에서 실제 운영할 계획이다.
생성 AI 기반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줄·오픈 AI·서비스'를 채택했다. 이는 기존 시스템과의 높은 친화성이 주요 선정 이유였다.
또한, 후지필름 HD는 '경영 조종석' 프로젝트를 통해 복잡한 IT 시스템을 보다 사용하기 쉽게 만드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도구를 통한 경영지표 분석을 생성 AI와의 대화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2022년 5월부터 경영 정보 분석 시스템 'One-Data'를 가동하여 그룹 각사의 ERP 데이터를 집약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생성 AI 지원 기능은 리포트 자동 생성, 경영 지표 변동 원인 조사, 권장 액션 제시 등을 포함한다.
후지필름 HD의 이런 노력은 생성 AI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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