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러트닉, 韓美 관세 위협 논의…결론 없이 입장차 확인

김상진 기자

ceo@alphabiz.co.kr | 2026-01-31 09:28:32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재인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으나,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의 이틀간의 논의 끝에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양국은 향후 화상 협의를 통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김 장관은 워싱턴DC 상무부 청사에서 러트닉 장관과 두 시간 이상 협의한 후 기자들과 만나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며 "어떻게 절충점을 찾을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화가 더 필요하다"며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측의 실제 관세 인상 시점 등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후속 협의는 귀국 후 화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6년 1월 30일자 김정관-러트닉 韓美 관세 재인상 논의 합의 불발…”내일 다시 만나기로” 참고기사>

 

(사진=연합뉴스)

김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한국의 대미 투자 이행 의지를 분명히 설명하며 미국의 관세 인상 재고를 설득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국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 한국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를 한미 무역합의 이전 수준인 25%로 인상하겠다고 위협한 데 따른 조치다.

한편, 러트닉 장관은 지난 28일 삼성전자가 주최한 '이건희 컬렉션' 갈라 행사 축사를 통해 한국의 대미 투자 실행에 필요한 대미투자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한국의 대미 투자가 "선택 사항이 아니다"라며 한국 국회의 무역합의 이행 조치를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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