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6-05-20 09:23:12
[알파경제 = 김혜실 기자] 하나금융지주는 자본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뚜렷한 반등이 예상되며,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기대 요인이라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20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지난 3월 말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환율 상승과 바젤3 비은행 경과조치 적용 영향으로 13.09%까지 하락하며 전 분기 대비 28bp(1bp=0.01%포인트) 밀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환율이 소폭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2분기부터 구조적 외화포지션 변경 및 운영리스크 기간 단축 등 자본규제 완화 효과가 예정되어 있어 하반기에는 13.4% 수준을 무난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본비율 회복과 더불어 하반기에는 구체적인 주주환원 및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발표될 전망이다. 올해 하나금융지주의 총주주환원율 목표치인 50% 달성이 유력해짐에 따라, 회사는 새로운 밸류업 계획을 준비 중이다.
이번 계획은 단순히 특정 주주환원율 수치를 공약하기보다는 향후 환원 방향성,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간의 적절한 배분 방식, 그리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들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하나금융지주가 단행한 1조원 규모의 두나무 지분(6.55%) 인수는 단기적으로 자본비율에 부담을 주지만 장기적인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략적 지분투자는 디지털 자산 경쟁력 확보 목적이며, 1조원이라는 금액은 다소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업비트와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무 제휴 확대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7.5% 상향한 16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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