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4-06-15 09:27:39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2대 주주가 대량의 보유 지분을 매각하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16% 하락했다.
추가적인 지분 매도 가능성과 이차전지 업종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에코프로머티는 전 거래일 대비 2만 1300원(15.96%) 하락한 11만 2200원에 장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코스피 시장 상장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으로,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1조 5000억 원 감소해 7조 7401억 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머티의 2대 주주인 블루런벤처스(BRV)가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BRV는 지난 13일 블록딜 방식으로 보통주 210만 주를 주당 11만 9480원에 매각했으며, 매각 금액은 총 2509억 원이었다.
BRV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맏사위인 윤관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다. 에코프로머티 설립 당시 두 개 펀드를 통해 총 지분의 약 24.43%를 확보했다.
이후 보호예수가 해제되자 지난달 지분 일부를 매도한 데 이어 추가로 약 3%의 지분을 처분해 시장에서는 추가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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