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호 FG(8411 JP), AI 도입으로 사무직 5천 명 감축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2-27 13:58:42

(사진=미즈호)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FG)이 향후 10년에 걸쳐 사무직 인력을 최대 5,000명 감축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대대적인 조직 재편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7일 전했다. 

 

이번 조치는 전체 사무직 인원 약 1만 5,000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기술 도입을 통한 업무 효율화와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미즈호 FG는 인위적인 해고 대신 채용 억제와 퇴직에 따른 자연 감소를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무 업무의 상당 부분을 AI로 대체함에 따라 발생하는 잉여 인력은 리스킬링(재교육) 과정을 거쳐 개인 영업이나 자산 운용, 법인 영업을 위한 정보 분석 부서 등 수익 창출 부서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조직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도 예고됐다. 미즈호 FG는 오는 4월 기존의 사무 직원을 관할하던 '사무 그룹'을 '프로세스 디자인 그룹'으로 개편한다. 이는 AI를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전면 재검토하고 조직의 슬림화를 가속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산하 미즈호 은행 등에서는 계좌 개설 및 송금 절차에 필요한 서류 확인과 고객 정보 등록 업무에 AI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기존에 사무 직원이 수기로 수행하던 데이터 입력 및 대조 작업을 AI가 대체함으로써 업무 부담을 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도 구체화됐다. 미즈호 FG는 2026회계연도부터 3년간 AI 개발에 최소 500억 엔에서 최대 1,000억 엔을 투입할 예정이다. 투자금은 고객의 자산 운용 상담을 돕는 'AI 어시스턴트' 개발과 금융 전문 용어 및 법령을 학습한 독자적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 구축에 활용된다.

미즈호 FG 측은 AI의 본격적인 도입에 맞춰 인재 재배치와 조직 재편을 병행하여 그룹 전체의 수익력을 향상시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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