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4-05-23 09:34:16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SK텔레콤은 유영상 CEO가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서울에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AI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3대 아젠다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미국, 영국 등 주요국 정상과 디지털부 장관들, 국내외 빅테크 대표들이 참석해 AI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유 CEO는 이튿날인 장관세션에서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Building Sustainable & Reliable AI)'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먼저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에너지 소비 문제와 접근성 저하 등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정책과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는 막대한 전력과 비용이 소요된다"며 "한국은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전력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AI 칩 개발과 AI데이터센터(AIDC)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페이크 뉴스와 같은 AI가 가져오는 한계성과 부작용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정확한 학습 데이터나 기술적 한계로 인해 비윤리적이고, 잘못된 정보가 발생해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 CEO는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발전'을 위해 3가지 아젠다를 제시했다.
첫째로, 선도 국가들이 함께 협력해 전 세계 누구든지 쉽게 AI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스타트업, 연구기관 및 대학이 보다 쉽게 AI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둘째로, 국가와 민간 기업들이 함께 나서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학습 데이터의 편향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적·정책적 조치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유 CEO는 "국제사회가 AI의 안전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AI가 창출할 수 있는 혁신성에 대해서도 균형 있게 고심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국가와 기업들이 협력해 안전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AI 혁신을 이뤄내는 균형 잡힌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제공=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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