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hoondork1977@alphabiz.co.kr | 2026-04-10 09:22:35
[알파경제 = (시카고) 폴 리 특파원]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 인공지능(AI) 관련 매출 연환산이 1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아마존은 9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1분기 기준 자사 클라우드 사업의 AI 매출 연환산 규모가 150억 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마존이 AI 투자로부터 발생한 직접적인 재무 성과를 처음 공개한 것이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주주 서한에서 ""해당 수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업계 전반의 인프라 공급 제약이 없었다면 클라우드 사업 성장 속도는 더 빨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시는 또 그래비톤과 트레이니움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아마존의 칩 사업 연매출 연환산 규모가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공개했던 100억 달러에서 두 배로 늘어난 수준이다. 그는 "칩 수요가 매우 커 향후 제3자에게 랙 단위로 판매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개는 아마존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성과를 내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재시는 AI가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연매출을 6,0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기존 전망의 두 배다.
AWS의 2025년 매출은 1,287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으며, 올해는 1,4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올해 AI 개발과 인프라를 중심으로 약 2,000억 달러의 자본지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AWS 관련 투자는 2027~2028년에 걸쳐 본격적으로 수익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주가는 225.59달러로 1.96% 상승 마감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